한미 리처드 이씨 유력, 중앙·새한은 유임 전망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한인 은행들의 주총 시즌을 앞두고 이사장 교체가 예상되는 일부 은행들의 차기 이사장이 누가 되나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들은 대부분 1∼2년에 달하는 이사장의 임기 기준을 주주총회일로 잡고 있어 주총과 함께 이사회의 자체 논의를 거쳐 차기 이사장을 정하는 게 관례.
각 은행 주변에 따르면 올해 주총과 함께 이사장 교체가 예상되는 은행은 한미은행 정도이나 이밖에 올해로 현 이사장의 임기가 연임을 넘어서는 은행들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사장 임기가 1년인 한미은행의 경우 이사장 재임 기간을 2년씩 가져온 관례에 따라 지난 2004년 이사장을 맡은 후 지난해 연임한 이준형 현 이사장으로부터 바통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 주변에서는 현 한미 이사회의 역학구도로 볼 때 돌발변수가 없는 한 현재 부이사장인 리처드 이 이사의 이름이 물망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주총일을 오는 5월10일로 잡은 중앙은행의 경우 이사장의 임기는 1년이나 지난해 취임한 김영석 이사장 체제가 변화될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고, 5월18일 주총을 갖는 새한은행도 임기 1년의 이사장직 연임 관례에 따라 지난해 취임한 김일영 이사장의 연임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주총에 앞서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은행의 경우 이에 따른 이사진 구도가 변화할 지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주 은행감독국에 지주회사 설립 신청을 마친 미래은행은 지주회사 이사회 구성을 현 은행 이사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신청 접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의 경우 윤창기 이사장이 2년째 이사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임기 연장 민수봉 윌셔은행장
연봉 최고 50만달러
최근 임기 연장 계약을 마친 민수봉 윌셔은행장이 향후 3년간 연 급여 최고 50만달러에 총 5만주의 스탁옵션을 보장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은행이 11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를 통해 공개한 윌셔 이사회와 민 행장 간 행장 고용 계약 내용에 따르면 연봉의 경우 연 기본급 25만달러에 세전 수익의 8%에 해당하는 실적 보너스(최고 25만달러까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민 행장은 또 2007년 2만주, 2008년 2만주, 2009년 1만주씩의 스탁옵션 행사권을 부여받았다.
민 행장의 계약 내용에는 또 임기 만료 이후 3년간 다른 경쟁 은행을 위해 일하거나 은행 직원의 타 은행 전직을 권유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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