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공사들 안전등 우려 속앓이
한국 항공사들이 여 승무원들의 심야 외출로 남모를 걱정을 하고 있다.
LA에 도착한 일부 승무원들의 경우 밤에 나갔다가 소매치기를 당해 낭패를 보거나 LA의 친구들을 만나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다음날 소집 시간에 늦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의 안전은 물론 운항 및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도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는 게 항공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LA 한인타운의 치안이 그리 안전한 편이 못되고 젊은 여자들끼리 몰려다니면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걱정거리. 항공사 관계자들은 “한창 젊은 나이에 호텔 방에만 있기도 답답하겠지만 밤에 여자들끼리만 나가면 얼마나 불안한지…”라며 “밥을 먹으러 나가겠다니 말릴 수도 없고 이래저래 딜레마”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항공사들은 승무원에 대해 ▲식사는 반드시 단체로 다닐 것 ▲외출 귀가 시간을 사무장에게 보고할 것 ▲외박금지 등의 자체 지침을 정해 놓고 있다.
LA-인천 노선의 경우 여승무원들은 낮 시간에 LA에 도착하기 때문에 보통 숙소에서 낮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한 뒤 보통 밤 9시 이후 늦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외출한다. 이들은 주로 비행팀 단위로 택시를 대절해 한인타운 내 단골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마켓에 들러 장을 보는 경우도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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