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16일 오후 5시 다저스테디엄에서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내일 다저스테디엄서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
서재응(29·LA 다저스)이 오는 16일 오후 5시(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주말 홈3연전 최종전에서 선발 등판, 자신은 물론 한인 빅리거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저스 선발 데뷔전을 치렀던 서재응으로서는 홈 선발데뷔전이 되는 셈. 상대인 자이언츠는 다저스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약물복용 의혹에 휩싸인 ‘홈런왕’ 배리 본즈가 포진한 팀으로 선발 입지가 아직 불안한 서재응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파어어리츠 전에서 5이닝동안 홈런을 3방이나 두들겨 맞고 컨트롤 아티스트로서 자존심이 멍이 든 서재응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제구력을 지난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이며 아직 제대로 궁합이 맞지 않고 있는 캐처와의 호흡을 향상시킬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자이언츠와 맞서는 모든 투수에게 마찬가지이듯 서재응에게도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은 역시 ‘거포’ 본즈.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본즈와 만난 적이 없는 서재응이 그를 어떻게 공략할 지가 관심거리. 본즈는 13일까지 6게임에서 홈런없이 16타수 3안타, 타율 0.188의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마운드 상대는 우완투수 케빈 코레아로 올해 첫 선발등판이며 중간계투로 2이닝동안 2점을 내줘 승패없이 방어율 9.00을 기록, 역시 승패없이 방어율이 9.00인 서재응과 공교롭게도 같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ESPN을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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