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공사들의 공항 라운지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의 폭을 대폭 넓혔기 때문이다. 여기다 일부 크레딧카드 업체도 항공사와 제휴, 골드·플래티넘 회원에게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라운지 운영 규정을 바꿔 모닝캄 회원에게도 라운지를 개방했다. 최근 2년 동안 3만마일 이상을 탑승했거나 탑승 횟수가 20회 이상이면 2년 동안 4회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패스 회원 가운데 실제 항공기 탑승 실적이 50만마일 이상이면 탑승 클래스에 상관없이 아무 때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일부 크레딧카드사 고객에게도 라운지를 개방했다. 미주지역 회원의 경우 US뱅크의 스카이패스를 발급하면 미주 지역 및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권 2매를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퍼스트·비즈니스 고객 뿐 아니라 다이아몬드·플래티넘 회원 등 우수회원에게도 라운지를 개방하고 있다. 미주 제휴 크레딧 카드인 아시아나 비자 플래티넘 회원에게는 아시아나의 미주지역 공항 라운지 사용권 2매가 해마다 제공된다.
지난 달 한국 출장에 나섰던 LA거주 한인 박모(35)씨는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을 갖고서도 인천공항 내 항공사 라운지에서 고품격 서비스를 만끽했다”며 “예전에는 출국 수속 뒤 면세점을 기웃거리거나 게이트 앞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출장 길에는 호텔식 식음료와 무선 인터넷, 무료 전화 등을 즐겼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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