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마라톤에서 남녀 1위로 결승선을 끊은 로버트 체루위요트와 리타 엡투
110회 보스턴 마라톤
체루이요트·마이요 남자 1, 2위- 엡투 여자부 우승
올해로 110회째를 맞는 전통의 보스턴 마라톤에서 케냐가 또 다시 남녀우승을 휩쓸었다.
17일 보스턴에서 벌어진 보스턴 마라톤에서 케냐의 로버트 체루이요트(27)는 코스기록인 2시간7분14초에 피니시라인을 통과해 같은 케냐의 벤 마이요(2시간8분21초)를 1분7초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지난 2003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체루이요트는 지난 1994년 코스마스 은데티(케냐)가 수립한 코스기록(2시간7분15초)을 12년만에 1초 앞당겼다.
상금 10만달러에 신기록 보너스 2만5천달러까지 챙긴 체루이요트는 레이스 초반에는 2시간6분대 페이스로 달린 2위 마이요에게 뒤처지나 30㎞ 지점부터 속도를 내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2시간8분59초)도 깨뜨린 체루이요트는 “언덕에서 달리는 걸 즐긴다. 오르막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스턴마라톤은 레이스의 최대 고비인 ‘심장파열 언덕’을 비롯해 오르내리막이 심해 기록을 내기에 좋지 않은 코스다. 이번에도 1, 2위를 휩쓴 케냐는 지난 16년간 보스턴마라톤을 14차례나 우승하는 절대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여자부에서도 케냐의 리타 옙투(25)가 2시간23분38초로 옐레나 프로콥쿠카(라트비아·2시간23분48초)를 10초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레이스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2만2,473명의 건각들이 출전해 열띤 질주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마라톤과 함께 올해부터 성적을 합산하기로 한 세계 5대 시리즈 마라톤대회중 첫 이벤트로 우승자 체루이요트는 우승 포인트로 2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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