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 터져 나오는 재채기, 줄줄 흐르는 콧물. 워싱턴 지역에 이주해온 한인들은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앨러지’에 한참동안 곤욕을 치른다.
워싱턴을 포함해 미국 동부는 알러지 극성 지역에 속한다. 그 가운데 워싱턴 지역도 앨러지 환자가 살기 힘든 지역 순위 전국 상위에 오를 만큼 만만찮은 피해지역이다.
미국 천식·앨러지 재단(AAFA)은 15일 ‘2006년 봄 앨러지 발생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도표 참조> 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앨러지 환자들이 가장 살기 힘든 곳은 커네티컷주 하트포드였으며 워싱턴 지역은 9위에 올랐다.
워싱턴 지역은 작년 16위에서 올해는 무려 7계단이나 상승, 앨러지 피해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 앨러지 발생 도시 순위’는 미국 내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공기 중 꽃가루 비율과 한 환자 당 앨러지 약품 구입률, 앨러지 전문의사가 취급한 환자 비율 등을 조사, 매년 발표되고 있다.
하트포드는 평균치를 유지한 앨러지 전문 의사 취급 환자 비율을 뺀 모든 목록에서 심각성이 드러나 총 100점 만점을 기록, 지난해 49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워싱턴 지역은 공기 중 꽃가루 비율은 평균치를 유지했지만 앨러지 전문의사가 취급한 환자 비율, 앨러지 약품 구입율은 평균이상으로 전국적 평균점수인 62.42보다 높은 76.49를 차지, 지난해 16위에서 올해는 9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겨울이 추울수록 앨러지 발생률이 줄어든다”며 “그러나 하트포드와 워싱턴이 포함된 동북부의 경우 올해 겨울날씨가 온난해 앨러지 발생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 매사추세츠 보스톤, 미시간 디트로이트가 앨러지 환자들이 살기 힘든 지역 2, 3, 4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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