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밴나이스의 한 주유소에 걸려 있는 개솔린 가격표가 갤런당 3달러 이상으로 올라 기록을 세운 LA 지역의 고유가를 보여주고 있다.
고유가·달러 하락·원자재가 급등 한인업계 파장
최근 유가 급등 및 환율 하락으로 ‘1갤런에 3달러’ ‘1달러는 940원대’로 요약되는 고유가·저달러 상황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관광업계 미국방문 증가 기대
소매업계 소비심리 위축 우려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선 개스값 부담이 소비자들에 대한 물가 인상 압박 속에 한인 경제의 대부분 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원화 환율 급락에 따른 충격은 업종에 따라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개스값 3달러 시대의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업종은 개스값이 운영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운송 관련 업체들. 이삿짐 업소와 택시, 트럭킹 등 관련 업체들은 크게 늘어난 유류 비용 부담에 울상을 짓고 있다.
개스값에 대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운전 횟수를 줄이는 추세에 따라 샤핑몰이나 외곽지역에 위치한 한인 소매업소들도 매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는 식품, 의류, 잡화 등을 포함한 수입업체들에 원가부담 상승이라는 직접적 타격을 가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지속적인 물량 수입이 필요한 한국 서적 판매점들의 경우 비용 상승에 고심하고 있다. 반대로 미국 상품을 한국으로 가져가는 무역상들은 환차익에 따른 반사 이익을 보게 됐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상대적 구매력이 상승하는 한국 고객들을 맞는 업종의 경우 원화 절상의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관광업계의 경우 한국 관광객 유치가 더 유리해질 가능성이 있고 부동산업계도 한국인들의 미국내 부동산 투자 관심 증가의 혜택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항공사들의 경우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희비가 관계자들의 입장에 따라 다른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경우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은 많아질 수 있지만 미주 판매를 담당하는 쪽은 미국내 한인들의 구매력 저하로 항공권 수요가 줄어들까 우려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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