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민들이 전기요금 급등 사태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로버트 얼릭 주지사가 볼티모어 개스전기회사(BGE)의 모회사와 충격 완화를 위한 조치에 합의했다.
주지사실은 20일 양자 합의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전기요금 인상률이 원래 정해진 72%가 아닌 19.4%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릴랜드 중부지역의 경우 그동안 적용되던 전기요금 인상 상한선이 오는 6월말로 폐기됨에 따라 7월부터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고 원칙적으로는 72%가 오르도록 돼 있었다.
이날 발표된 합의 내용은 BGE의 요금 안정화 플랜을 수용하는 가입자의 경우 오는 7월부터 일단 19.4%가 오른 요금이 적용되고, 점차로 인상률을 확대, 2007년 7월부터 25%, 2008년 1월 이후에는 시장가격에 맡기게 된다.
19.4% 인상률이 적용될 경우 메릴랜드 평균 가구의 전기요금 인상분은 월 13달러 선이 될 전망이다.
BGE는 중부 메릴랜드 120만 가입자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 합의안을 이미 주 공공사업위원회에 제출, 승인을 요청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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