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장에서 일하는 디스플레이 전문가가 남성 의류를 코디하고 있다.
의류업소들 전문가고용 디스플레이
눈길 사로잡아 매출 상승효과 톡톡
타운 의류전문점 쇼윈도가 달라지고 있다.
업주나 직원들이 ‘감’으로 마네킨에 옷을 입히던 수준에서 벗어나 디스플레이 전문가를 고용,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타운내 의류전문점 중 세련된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끄는 새벽시장이나 오따모아 등이 바로 그런 경우다.
6가와 옥스퍼드에 있는 ‘새벽시장’은 리모델링을 거쳐 남성 의류를 강화하면서 디스플레이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FIDM을 졸업한 디자이너를 파트 타임으로 채용, 일주일에 한 번씩 매장 분위기와 쇼윈도에 변화를 주고 있다.
신정아 사장은 “마네킨이 입고 있는 옷과 가방, 신발까지 세트로 구매하는 손님도 있으며 길을 지나다 보고 몇 번째 마네킨이 입고 있는 옷은 얼마냐고 묻는 전화도 자주 온다”면서 “운전하고 지나는 고객들에게 최신 유행스타일을 알려주는 효과도 있으며 판매율도 좋아 디스플레이 전문가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윌셔와 뉴햄프셔에 있는 ‘오따모아’ 눈에 띠는 디스플레이로 유명한 매장. 뉴햄프셔 방향으로 넓은 쇼윈도가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동안 전문가가 직접 마네킨 코디를 맡았었으나 현재는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디스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남영 사장은 “감각 있는 전문가가 디스플레이를 하면 확실히 다르다. 진열된 옷들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이나 길을 가다 보고 매장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는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하지만 기회가 닿고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전문가에게 맡기고 싶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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