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밑 물고기 공략때 쓰는 ‘물기있는 미끼’
지난주 드라이 플라이에 이어 이번주는 웨트와 님프 플라이에 대해 알아본다.
웨트 플라이(wet fly)는 말 그대로 물기가 있는 미끼이다. 수면 아래를 공략할 때 쓰이기 때문이다. 비로 인하여 수량이 불어 물빛이 탁해지기 직전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훅이 물표면 아래를 흐르다 라인 드랙에 의해 훅이 돌아가는 시점에 물고기들이 주로 공격한다.
가장 널리 쓰이는 웨트 플라이로는 소프트 헤클 웨트 플라이를 들 수 있다. 이 플라이는 특정 곤충을 묘사했다기보다는 물속 유충의 특징에다 부드러운 털을 목 주위에 감아 생동감을 더한 플라이 훅이라고 보면 된다. 이 부드럽고 길다란 헤클은 물결 속에서 곤충의 다리가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거나 몸체에 반짝거림을 주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풍겨 물고기를 유혹한다. 10번에서 18번 정도의 훅을 많이 사용한다.
울리 버거는 웨트 플라이 훅의 일종으로 호수나 저수지 같이 흐름이 적거나 느린 곳, 또는 넓고 깊고 거세게 흐르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플라이 훅으로 거머리나 작은 물고기를 묘사한 것이다.
님프는 곤충의 유충 모양을 미끼로 만든 루어다. 송어 종류는 통계적으로 봤을 때 물 표면보다는 물 속에서 먹이를 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즉 물 속에서 곤충의 유충을 섭취하는 비율이 약 90% 정도 된다. 이러한 사실은 님프 플라이 낚시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
골드 비드 님프가 가장 많이 쓰이는 님프다. 채비가 간단하고 낚시 가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또한 효력이 탁월해 초보자들에게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헤어스 이어 님프는 플라이 낚시의 발상지인 영국에서부터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애용되어 왔다. 야생 토끼의 얼굴 앞쪽에서 얻어지는 부드러운 털과 억센 수염 털을 사용해 만드는데 아주 미약한 움직임에도 이 털들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송어에게 마치 살아 있는 벌레처럼 보이게 한다.
이밖에 잠자리 유충을 모방한 댐젤 님프나 지렁이를 흉내낸 산쥬앙 웜 등이 저수지 송어 낚시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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