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숙제 잘하고 교실에서 잘 듣는다.
간단 명료하지만 지키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 주말을 포함해서 하루 2시간씩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숙제를 포함한 공부를 한다.
대학 신입생의 3분의2가 고교시절 숙제에 1시간 이상 할애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2시간이 별로 많아 보이지 않으면 3시간을 할애해도 무방하지만 365일 2시간씩만 착실히 해도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
2. SAT나 ACT도 그냥 다른 시험의 일종으로 생각한다.
이 시험을 못 보면 마치 지옥문이라도 열릴 것처럼 부모나 학원 선생들이 협박을 하고 나올 것이다.
그러나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다. 숙제 착실히 하고 수업시간에 잘 듣고 학교 도서관에서 연습하면 잘 볼 수 있는 시험들이다.
SAT에서 2,000점 이상, ACT에서 30점 이상 받으면 예일 등에서 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500점, 20점대만 맞아도 괜찮은 대학이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이들 시험은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
3. 과외 활동은 2개 정도면 충분하다.
프렌치 클럽, 디베이트팀, 세이프 라이드, 배구팀 그리고 교회 성가대와 키 클럽에 동시에 가입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대학은 화려한 경력을 보려는 것이 아니다. 젊은 날의 열정을 어디에 바쳤는가에 더욱 관심이 있다.
책임감 있게 깊이 관여했다면 2개의 활동만으로도 차고도 넘친다. 잘하고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라.
바구니 짜는 것을 좋아한다면 컨트리 페어에 출품하고 시를 좋아한다면 주니어 클래스 복도에서 한가한 오후 시 낭송을 하라.
4. 친구와 어울린다.
시간 아낀다고 독방, 먹방에 갇혀 지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친구들과 재미있는 DVD도 보고 웃고 떠들고 음악도 들어야 11학년의 스트레스 파고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청춘’으로서 셀폰 수다와 인스턴트 메시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5. 좋은 대학가는 것, 그것 그리 어려운 일 아니다.
할머니 세대가 들어보지 못한 대학이라고 할지라도 전 세계 어느 나라 대학보다 괜찮을 확률이 높다.
그렇지 않다면 한국, 중국, 필리핀, 이집트, 나이지리아에서 왜 그렇게 유학생들이 몰려 오겠는가?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면 미국에서 갈 수 있는 대학은 많고도 다양하다.
6. 정기적으로 운동한다.
시간 없는데 무슨 말씀이냐고? 천만에. 정기적으로 운동하면 하루가 훨씬 더 즐겁고 기분 좋다.
7. 평상시보다 1시간 더 일찍 잠자리에 든다.
방과 후 2시간 공부하고 과외활동 했으면 이제 잠 잘 차례다. 피로를 풀어주면 집중력이 좋아진다.
주니어라고 해서 굳이 11시까지 버틸 필요 없다.
8. 자신에게 집중한다.
스스로가 싫은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다. 사랑은 배려이다.
자신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다른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9. 대접받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을 대접한다.
성경이나 윤리 책에 나오는 진부한 말이지만 금과옥조이다. 이를 지키면 평생 배당금이 나올 것이다.
10. 올해가 인생에서 제일 힘든 해 일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곧 끝날 것이라는 예기다. 올해 잘해 놓으면 12학년 때는 지원서만 잘 작성하면 되고 대학에선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관심과 열정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지상에서 영원이란 없지 않은가.
정석창 객원기자
washingtonpost.com 참조
아직 마르지 않은 시멘트와 같은 존재. 럭비공 같아서 어디로 튈지 예측이 불분명한 그들, 들어야 할 과목은 많고 치러야 할 시험은 줄줄이 기다리고 있고 졸음은 쏟아지는데 숙제는 쌓여 있으니 스트레스 과중으로 지구별을 떠나고 싶을 때도 있다. 11학년, 그들을 지켜보는 부모들도 쉽지 않다. 과외활동이다, 자원봉사다 하며 데리고 다녀야 하는 데다가 아이의 신경은 풀잎처럼 날카롭고 민감하다. ‘11학년 살아남기’ 가이드를 소개한다. washingtonpost.com을 참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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