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반이민 정서가 2일의 버지니아 선거에서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날 실시된 헌던 시장 및 타운의원 선거에서 일용직 노동자 구직센터 건립 및 운용을 지원했던 시장과 의원 2명이 낙선했다.
이날 선거에서 신예 스티브 드베네디티스(38) 씨는 52%의 득표로 현 마이클 오라일리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오라일리 시장은 일용직 노동자 센터가 문제가 됐을 때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천명, 결국 센터가 개장하고 현재 운용중이다.
드베네디티스 시장 당선자는 즉각 “센터 문제에 주민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면이 있다”며 개선 의사를 밝혔다.
또 타운의회 의원 가운데 당시 센터 개설을 지지했던 캐롤 브룻, 스티븐 미첼 2명의 의원이 낙선했다. 또 엘살바도르 출신 사업가로 최초 히스패닉계 타운의원에 도전했던 조지 로책 씨도 고배를 마셨다.
이날 선거에는 3,000명 정도의 주민만이 참여하는 등 관심은 저조했으나 시장을 포함, 3명의 센터 지지자들이 낙선된 것은 헌던 주민들의 명백한 반이민 정서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작년 8월 타운의회는 일용직 노동자 센터 건립문제를 5-2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날 선거 결과로 이 상황은 완전 역전돼 6-1로 반대자가 절대 다수가 되는 상황이 됐다.
헌던 타운의 이날 선거 결과는 향후 기존 노동자 센터 운용의 변화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보다 주민들의 불법이민자에 대한 인식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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