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이달엔 올릴듯
‘이번이 정말 마지막?’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가 5월에 단기금리를 한번 더 올린 뒤 금리 인상 행진을 당분간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일자리 창출이 4월 들어 주춤해졌다는 통계가 5일 발표된 뒤 이 전망은 더 힘을 얻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4월에 새로 생긴 일자리가 13만8,000개라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릿 예상치 20만개보다 한참 모자라는 것이다. 2, 3월에 새로 생긴 일자리도 이전 발표보다 3만6,000개가 줄었다.
6월에 FRB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애널리스트 비율이 고용시장 통계 발표 전 48%에서 발표 후는 30%로 줄었다.
고용시장 둔화가 경기 하강으로 비칠 경우 금리 인상 행진이 경기 하락을 재촉할 수도 있다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펴드슨은 “창출된 일자리 수가 줄었다는 발표가 연봉 감소로 곧장 이어진다고 예상하는 건 너무 성급하다”며 “그러나 경기 상승 속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본다면 6월 금리 인상 중단은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5월 인상은 확실하다고 딜러들은 확신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2004년 6월 이후 16번 연속 인상된 단기금리는 5%가 된다.
하지만 또 다른 지표를 보면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힘이 떨어진다. 올해 1∼4월 평균 시간당 수입은 3.8%가 상승해, 연간 상승률로는 2001년 8월 이후 가장 가팔랐다. 소득은 늘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상승세가 좀 꺾여도 경기 완충작용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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