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트리플A 관계자에 방침 전해… 베테랑 스노 타격부진 전격 방출할듯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 A 포터킷에서 뛰고 있는 ‘빅초이’ 최희섭(27)이 2주 내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스턴 구단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8일(한국시간) “보스턴이 트리플 A 관계자를 통해 최희섭에게 2주 이내에 복귀시킬 것이라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이 2주일간의 유예기간을 둔 것은 오른손 주전 1루수 케빈 유킬리스와 좌타자 J. T. 스노로 가동되는 플래툰 시스템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다.
현재 유킬리스는 3할1푼8리 18타점으로 제 몫을 하고 있는 반면 빅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스노는 현재 1할5푼8리 1타점으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다. 따라서 보스턴은 스노에게 2주일 가량 기회를 준 뒤 그 때도 안 된다면 전격 방출조치하고 최희섭을 불러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희섭은 트리플 A에서 타율 2할7푼6리에 3홈런 12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볼넷을 22개나 고르며 출루율(0.434)이 높다는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장타율도 4할2푼1리에 이른다. 팀 코칭스태프는 최희섭에게 8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전에 출장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했다
스프링캠프 막판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최희섭이 빅리그 복귀 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이상준 기자 j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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