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콥의 소송 대리인인 니콜라스 발너가 8일 영국 런던 고등법원 밖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영국 법원, 로고 사용금지 요청 기각
애플컴퓨터가 사과 모양을 한 로고 분쟁에서 영국 음반회사인 애플 콥에 승소했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은 사과 로고를 아이팟(iPod) 사업에 쓰지 말라며 소송을 제기한 애플 콥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애플 콥은 애플컴퓨터가 양측이 합의한 상표 분할 계약을 위반했다며 애플컴퓨터를 2003년 영국 법원에 고소했다.
두 회사는 ‘애플’ 상표를 사용하지 말라는 애플 콥의 고소로 대립하던 1991년 음악 관련 사업에서는 애플 콥이, 컴퓨터 관련 분야에서는 애플컴퓨터가 ‘사과’ 마크를 사용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애플컴퓨터가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아이튠즈’에 사과 로고를 사용하면서 애플 콥이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애드워드 맨 판사는 “애플컴퓨터가 아이튠즈에 사과 로고를 사용한 것이 음악 자체에 브랜드를 입힌 것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애플컴퓨터가 양측의 합의를 깬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애플컴퓨터가 사과 로고를 아이튠 광고에 사용하는 것은 ‘스토어’에 한정시키는 것일 뿐 ‘음악’ 자체를 규정한 게 아니라는 판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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