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가격 급등으로 1.23·5.73센트 들어
페니와 니클(사진)의 제조원가가 액면가를 넘어섰다. 연방 조폐국에 따르면 지난주 페니와 니클의 제조 원가는 각각 1.23센트, 5.73센트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페니는 27%, 니켈은 19% 상승한 것이다.
1센트 동전을 제조하기 위해 1.23센트의 돈이 필요하고 5센트 동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5.73센트가 투입돼야 한다는 뜻이다. 페니와 니클의 제조원가가 액면가를 넘어선 것은 미국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동전의 제조원가가 급상승한 것은 금속 가격의 가파른 상승 때문이다.
런던 금속시장에서 거래되는 아연 가격이 올 들어 76% 상승했고 구리는 68%, 니켈은 42%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5센트 동전에서 금속의 가격만 5센트를 넘는 실정이다. 여기다 노동비용 및 운송비 상승도 동전 제조원가 상승을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동전의 제조원가가 액면가를 넘어섬에 따라 동전을 수집하거나 동전을 녹여 금속을 추출해 내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전으로부터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은 비용이 만만치 않아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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