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2위 ‘별난 여자…’ ‘하늘이시여’ 결혼식 장면 맞불
‘안방극장의 왕좌, 결혼식으로 가리자!’
시청률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KBS 1TV 일일극 ‘별난 여자 별난 남자’와 SBS 주말 드라마 ‘하늘이시여’가 웨딩 촬영으로 맞대결을 벌였다.
‘하늘이시여’의 중년 스타 커플 임채무(홍파)-한혜숙(영선)이 눈물의 결혼식 장면을 촬영한데 이어 ‘별난 여자 별난 남자’의 신세대 스타 커플 고주원(석현)-김아중(종남)이 발랄한 웨딩 마치를 울리며 맞불을 놓았다.
고주원-김아중 커플은 12일 오전 7시 서울 강서구 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극중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부모의 반대와 고주원의 중병 등 역경을 딛고 올린 결혼식인 만큼 사뭇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고주원과 김아중 모두 극중 결혼식이 처음인지라 설레는 모습을 숨길 수 없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아중은 순백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신부 예행 연습을 즐겼다.
임채무-한혜숙 커플의 결혼식은 베테랑 연기자들의 결혼식인만큼 원숙미가 넘치는 분위기였다. 두 사람은 20년 이상의 연기 경력을 지녔지만 결혼식 촬영 경험은 10년 남짓한 기간 만에 처음이어서 어색한 웃음을 터뜨리면서 촬영에 임했다.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제작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에 임한 한혜숙은 “10년 전에도 앙드레김이 제작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 장면을 촬영한 적이 있다. 이 웨딩드레스는 죽을 때까지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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