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까지 워싱턴서만 5만 이상 ‘은퇴’ 예상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은퇴하는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연방 정부가 세계2차대전 직후 이래 최대의 공무원 감소 상황을 맞을 전망이다.
2010년까지 은퇴할 연방 공무원 수는 워싱턴 지역에서만 펜타곤 전체 인원의 2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연방 공무원 가운데 2010년까지 은퇴 가능성이 있는 숫자는 전체 180만 명의 40%가 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력관리처는 이 가운데 34만2,000명 정도가 실제 은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숫자는 군인은 제외한 것이다.
워싱턴 지역은 28만3,000명 이상의 연방 공무원이 일하고 있다.
인력관리처 추산으로는 워싱턴 지역 연방 공무원 가운데 2010년까지 은퇴 가능성이 있는 숫자는 11만3,000명에 달하며 실제로 5만3,700명 정도는 은퇴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 펜타곤에서 일하는 인원의 2배가 넘는다.
인력관리처는 어느 부처, 어느 부서에서 몇 명의 은퇴자가 나올지 구체적인 전망은 내놓지 않고 있으나 부처에 관계없이 ‘대탈출’이 이루어지리라는 예상이다.
린다 스프링 인력관리처 국장은 “은퇴 예상자 숫자가 워낙 방대해 어느 부서를 막론하고 심각한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IA 같은 경우는 대규모 은퇴사태에 대비, 지난 2004년 대통령 지시로 인력을 2배로 증원한 바 있다. CIA는 종전 매년 3% 정도의 은퇴자가 있었으며 전체 인원수는 기밀사항으로 분류돼 있다.
연방 정부는 은퇴자가 계속 늘어날 것에 대비, 예전에 없는 인력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력관리처는 18만4,000달러를 들여 공무원 지원을 촉구하는 TV 광고를 하고 있다.
현재 연방 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47세로 노동문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무원들의 고령화에 대비, 미리 대책을 수립했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력관리처는 홍보와 함께 실질적인 공무원 처우 개선 등 인재확보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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