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ULB 전망, 1.5% 그쳐
건축관련 직종 크게 줄어
2007년에는 다소 개선될듯
올 남가주 경제는 주택시장의 호황세가 주춤해지면서 고용 창출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칼스테이트 롱비치(CSULB)는 17일 발표한 남가주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06년 LA, 오렌지, 벤추라,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5개 카운티의 신규 일자리 창출은 지난해의 1.7%보다 낮은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07년에는 공공부문의 프로젝트와 예산 확대 등에 힘입어 고용 상승률은 1.8%를 기록,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별로는 LA카운티가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직, 공무원직 등의 채용이 다소 활기를 띠면서 지난해의 0.5%보다 늘어난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7년 증가율은 1.4%, 2008년 1.3%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LA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5.5%나 상승했던 건축 관련 일자리 상승률이 올해 1.1%로 낮아지고 내년에는 올해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지적이다.
나머지 카운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일자리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카운티의 증가율은 1.2%로 지난해의 2.3%의 절반에 그치며 인랜드 엠파이어 역시 전년의 4.9%에서 3.2%로 둔화될 전망이다.
고용 창출 둔화와 관련 CSULB의 리사 그로바 교수는 그동안 경제 성장을 주도하던 주택시장이 주춤해지면서 건축, 부동산, 파이낸스 등 관련 업종에도 불똥이 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조업의 경우 일자리 감소폭이 크게 줄면서 안정될 것이라며 1.5~2%의 고용 증가율은 건강한 경제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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