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카타르에서 9초76의 100m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던 스프린터 저스틴 게이틀린은 나흘만에 ‘타이밍에러’로 기록이 9초77로 정정돼 세계타이기록 수립에 만족해야하게 됐다.
게이틀린 100m 세계신기록 5일만에 ‘타이’로 수정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9.766초 반올림 안됐다”
미국의 스프린터 저스틴 게이틀린(24)이 지난주 수립한 육상 100m 세계신기록이 계측오류로 5일만에 세계타이기록으로 수정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IAAF 수퍼그랑프리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게이틀린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찍은 9초76은 1천분의 1초까지 계측했을 때 ‘9초766’에 해당돼 9초76이 아니라 9초77로 인정돼야 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게이틀린이 세운 100m 세계기록은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지난해 6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수립한 종전기록(9초77)과 같은 타이기록으로만 인정받게 됐다.
IAAF는 “계측을 맡고 있는 티소(Tissot)사의 ‘타이밍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통보받아 기록을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AAF는 게이틀린의 기록이 공인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세계타이기록으로 공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게이틀린은 미 육상협회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런 중요한 기록이 5일만에 번복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나는 내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람임을 확신하며 다시 그 것을 입증할 기회를 기다리겠다. 내 부모님은 나를 좋은 스포츠맨으로 키우셨지만 세계기록은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지 않다”고 재도전의 각오를 밝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5년 세계육상선수권 우승자인 게이틀린은 다음달 11일 영국 게이츠헤드에서 벌어지는 노르위치 브리티시유니온 그랑프리에서 파월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28일 오리건주 유진에서 벌어지는 프레폰테인클래식에도 출전하나 계약조건상 같은 레이스에서 뛰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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