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부대 재배치 따라 20년 이상 빌딩 재건축 추진
국방부의 군부대 재배치 계획(BRAC)에 따라 향후 일자리 1만7천개를 잃게 될 알링턴 카운티의 크리스털 시티가 야심한 도심 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군부대 재배치 계획에 따라 국방부와 관련 정부기관들이 그간 임대해 오던 민간 빌딩 공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됨에 따라 크리스털 시티는 향후 10년간 일자리 상실과 함께 빌딩 공간 420만 스퀘어 피트가 비워지는 사태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알링턴 카운티는 ‘BRAC 실행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기회에 크리스털 시티의 20년 이상된 오피스 빌딩들을 허물고 첨단 디자인으로 재건축하는 것은 물론, 거주용 공간도 수천 채 늘린다는 구상이다.
대책위원회의 마티 암퀴스트 위원장은 “국방부 등 정부기관들이 임대를 중단할 빌딩들은 20년 이상 됐고 새로운 건축기준에 대개 미달된다”며 “군부대 재배치에 따라 일자리 1만7천개가 없어지지만 대처를 잘못하면 정부로부터 하청을 받는 민간 기업들도 크리스털 시티를 떠나면서 일자리 감소가 더욱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원회는 ▲민간 개발업체의 비용 부담으로 20년 이상 된 낡은 빌딩들을 향후 15년 정도 일정으로 철거하고 첨단 건물로 재건축하며 ▲더욱 많은 비즈니스와 주민이 크리스털 시티로 오도록 현재 7천채 수준인 주거 공간을 몇천 채 더 늘리는 등의 매스터 플랜을 다음달 카운티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책위원회의 매스터 플랜은 6월15일 알링턴 카운티 정부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민간 개발업체들은 크리스털 시티의 재개발로 초기에 적자를 보지만 신축 빌딩의 임대·분양을 통해 향후 15년간 총 1억6,100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매스터 플랜은 예상하고 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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