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개봉된 울프갱 피터슨이 감독한 ‘포사이던’의 원전으로 이번에 2장짜리 디스크의 특집판이 나왔다.
1970년대는 올스타가 나오는 재난영화들이 대량 제작된 때로 이 장르의 대가는 제작자 어윈 앨런. 그의 재난영화들은 비평가들로부터는 알맹이 없는 팝콘 영화라는 평을 들었지만 관객들은 좋아해 이 영화도 빅 히트를 했다. 원작은 폴 갤리코의 소설.
호화여객선 포사이던호가 폐선되기 전 마지막 항해를 뉴욕서 아테네로 떠난다. 신년 전야 승객들이 ‘올드 랭 사인’을 부르는데 산더미 같은 파도가 배를 덮치면서 포사이던호는 완전 거꾸로 뒤집힌다. 이 재난서 살아 남은 몇 명의 사람들이 구출 받기 위해서 배 바닥을 향해 위로 올라가면서 온갖 불상사가 일어난다.
초호화 캐스트로 진 해크만, 어네스트 보그나인, 레드 버튼스, 잭 앨벗슨, 셸리 윈터스, 캐롤 린니, 스텔라 스티븐스, 파멜라 수 마틴 등이 나온다. 오스카상 8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주제가 ‘모닝 애프터’(The Morning After)가 상을 받았다.
첫번째 디스크에는 감독 로널드 님(95)의 해설과 배우들과의 경험담이 수록됐다. 두번째 디스크에는 영화에 대한 에피소드와 배우들과의 인터뷰, 퀸 메리호의 모습, 특수효과 등을 살펴본 ‘AMC 뒷이야기’가 수록됐다. 20달러(사진)
폭스(Fox)는 이 영화와 함께 또 다른 올스타 캐스트 재난 영화인 ‘타오르는 지옥’(The Towering Inferno·1974) 특집판을 내놓았다.
우리 나라에서는 ‘타워링’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됐는데 대연각호텔 화재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설이 있다. 내용은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의 신축을 축하하는 호화파티가 빌딩 꼭대기 층에서 열리고 있는데 건물에 화재가 일어난다. 폴 뉴만, 스티브 매퀸, 제니퍼 존스, 프레드 아스테어, 로버트 왜그너, 리처드 챔벌레인, 윌리엄 홀든, 페이 더나웨이, 로버트 본, O.J. 심슨 출연. 작품상 등 총 8개 부문서 오스카 후보에 올라 촬영, 편집, 주제가상 등을 받았다.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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