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무하마드가 직접 총을 쐈다”
워싱턴 연쇄저격 사건의 10대 공범 리 보이드 말보가 ‘선생님’이자 ‘아버지’로까지 모셨던 존 앨런 무하마드를 법정에서 오히려 공격했다.
말보(21)는 23일 무하마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몽고메리 카운티 법정에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 “앞서 모두 내가 쐈다고 한 것은 무하마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때 ‘아버지’라고 부르던 무하마드를 이날은 ‘비겁자’라고 표현했다. 말보는 또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또 스스로 변론하는 무하마드가 반대심문에 나서 “무하마드의 얘기는 나와 강력한 관계를 만들었다”고 했던 말보의 과거 발언을 상기시키자 “당신 얘기가 강력한 어떤 것이라고 했을 뿐 당신이 진실을 얘기했다고는 하지 않았다”고 되쏘았다.
말보와 무하마드의 버지니아 재판 때 이 사건을 수사한 형사는 “말보가 대부분의 총격에서 방아쇠를 당긴 것은 자신이라고 진술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말보는 이날 당시 진술을 뒤집어 자신은 주로 망을 봤고 사격은 무하마드가 했다고 말했다.
말보는 자신이 한 일은 무하마드가 카프리스 승용차 트렁크로 기어 들어가 총 쏠 준비를 하는 동안 주위를 살피고 목격자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으며,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고 하면 무하마드가 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사격 후 무하마드는 트렁크에서 운전석으로 옮겨와 차를 몰고 달아났다.
말보는 또 무하마드가 양육권 분쟁에서 패소해 빼앗긴 3명의 자년들을 납치한 뒤 테러를 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말보는 “무하마드가 미국을 공포에 떨게 하겠다며 30일간 하루 6명씩 사살한 뒤 학교, 학교버스, 아동병원 등을 상대로 폭탄 테러를 할 계획도 밝혔다”고 말했다.
말보는 자신의 메릴랜드 재판이 열리면 이번에는 유죄를 인정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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