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내의 주유소가 급격히 줄어들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뉴욕 맨해턴 등 대도시 도심 지역의 공통된 현상으로 개발업자들이 개발사업을 벌일 만한 부지를 물색하면서 비교적 대지가 넓은 주유소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때문이다.
주유소 소유주들은 비싼 값에 땅을 팔고 외곽으로 옮기거나 다른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기관 AAA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2년이래 DC 내의 주유소 숫자는 35%나 줄어들어 88개만이 남아 있다.
없어진 주유소 자리는 샤핑센터, 레스토랑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트 조지아 애비뉴 변에 있던 텍사코 개스 스테이션은 2003년에 360만 달러에 하워드 유니버시티에 팔렸다.
13가와 L 스트릿 네거리에 있던 엑산 주유소는 지금은 사무실 빌딩으로 변했다.
노스이스트 메릴랜드 애비뉴 1501번지에 있던 셸 주유소는 체커스 햄버거집이 됐다.
노스웨스트 맥아더 불러바드에 있던 맥아더 서비스 스테이션은 83만5,000달러에 팔려 지금은 400만 달러 짜리 샤핑센터로 바뀌었다.
이처럼 개스 스테이션이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은 단순히 주민 불편 차원을 넘어 또 다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남아 있는 주유소들이 경쟁이 전보다 적어진 결과 가격을 슬금슬금 올리면서 그렇지 않아도 비싼 개솔린값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DC는 개솔린에 대한 지방세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비해 높다.
인구 69만1,500명이었던 1970년대 말 DC 내 주유소 숫자는 270개였다. 인구 2,500명 당 1개소 꼴이었다.
그러던 것이 1990년에는 4,578명 당 1개소, 현재는 무려 6,500명당 1개소로 줄었다.
또 DC는 도로 개보수 예산의 20%를 개솔린 세금으로 충당하는 만큼 주유소 감소로 세수도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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