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한 공격적 마케팅… 국민·하나도 진출설‘솔솔’
한국의 은행들이 미국 한인 금융시장에서 4파전 벌이나.
현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현지법인을 통해 미국내 한인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등 다른 한국내 주요 은행들도 LA지역 은행과의 제휴나 합병 등을 통한 미국 진출 추진설이 나오고 있어 은행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인 은행가에는 한국에서 외환은행 인수를 결정한 국민은행이 미국내 영업망 확보를 위해 현지 은행 합병을 통한 한인 시장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이와 관련 그 대상이 중간급 규모의 한 한인 은행이며 최근 이 은행 행장의 한국 방문이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해당 은행의 한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소문으로 퍼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의 은행들이 미국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지만 미국과 한국 당국의 승인 등 문제가 있어 당장 합병을 통한 한국 은행의 미국 진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미국 진출설이 꾸준히 제기돼 온 하나은행의 경우 최근 아이비은행을 대상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에도 미국 인베스트먼트 은행을 통해 다른 한인 은행에 매각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구체적인 진출 시기와 방법이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이비은행의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 관계자 3명이 지난달 오클랜드 본점과 LA를 방문했으며 업무 제휴 등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양쪽 모두 구체적인 조건이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 한 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도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해외 영업망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주요 은행들이 모두 미국에 나와 4파전을 벌이는 양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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