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판매량 작년비 112·84% 껑충
도요타 12.3% 쑥… 빅3는 1.9~16% 뚝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일본 메이커가 지난 5월 판매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미국의 ‘빅3’는 여전히 판매 부진에 허덕였다.
현대자동차(HMA)는 1일 발표한 5월 판매에서 4만2,5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판매 누계도 18만9,527대로 전년대비 4.5% 올랐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2006년형 소나타가 1만7,035대로 지난해보다 무려 112%나 올라 상승을 이끌었고 아제라 역시 84% 상승한 2,279대가 판매됐다. 4월부터 판매에 돌입한 미니밴 앙투라지는 1,068대가 팔렸다.
기아자동차(KMA)도 2만6,494대를 판매해 지난해 5월 기록한 2만5,510대보다 3.9%상승했다. 지난달 신 모델이 출시된 옵티마가 4,761대로 73.5% 치솟았고 스펙트라 역시 8,474대로 65.3%나 올랐다. 하지만 올해 2006년형이 선보인 세도나는 4,625대로 39.3%의 하락했다.
도요타는 지난 5월 23만5,708대로 12.3% 증가했다. 도요타 브랜드가 20만5,709대를 기록했고 렉서스는 2만9,999대로 집계됐다.
혼다는 12만5,639대로 전년 동월대비 16.6% 올라 사상 최고의 월 판매기록을 세웠다. 어코드가 3만6,967대로 15.6%, 시빅은 2만9,006대로 12.4%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빅3’는 각종 인센티브의 제공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은 지난달 34만5,1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39만3,197대보다 16%하락했다. 크라이슬러 역시 19만1,261대로 지난해 5월 21만4,575대보다 14%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단의 판매는 5%가 하락한 반면 트럭 판매는 16만1,973대에서 13만9,293대로 17% 떨어졌다.
포드는 지난달 27만8,546대를 판매해 1.9%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8만3,994대를 팔았다. 세단은 18%판매상승을 보인 퓨전에 힘입어 6.4% 올랐지만 트럭부문이 17만298대로 6.6%감소하며 판매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유가로 연비가 나쁜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SUV)의 구매욕이 감소하면서 미국 메이커보다는 한국이나 일본 차량의 구매쪽으로 소비자들이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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