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한 커피샵에서 한인 학생들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정대용 기자>
무료 무선 인터넷 젊은층 고객 몰려
한인타운 카페는 ‘공부방’?
타운내 일부 커피샵과 카페에 노트북을 든 젊은이들이 몰려든다.
윌셔와 베렌도의 ‘발코니’,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니콜’, 윌셔와 윌튼 코너 ‘아메리카노’, 6가와 샤토의 ‘맥’, 6가와 베렌도의 ‘코피아’, 6가와 옥스포드의 ‘로프트’, 라치몬트의 ‘미아페’ 등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이들 업소에는 이런 랩탑족이 유난히 많다. 특히 널직한 공간에 최신식 시설로 무장한 이곳의 역할은 단순히 ‘커피 마시는 곳’ 이상이다.
발코니, 코피아 등은 지난 해 리모델링을 하며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평일 낮에는 젊은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발코니의 자넷 이 사장은 “신세대 고객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실제 젊은층은 2배 이상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카페 ‘맥’의 경우 아예 데스크탑 컴퓨터 2대를 설치, 노트북이 없는 고객들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몇 년 새 편안한 소파와 넓은 테이블을 갖춘 대형 카페들이 늘어난 것도 카페를 ‘공부하는 분위기’로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카페의 안락한 환경과 편안히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 음료와 가벼운 식사가 제공된다는 장점이 결합돼 각종 ‘스터디 그룹’을 카페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
카페 ‘맥’의 자니 박 사장은 “주말 오후에는 공부하며 토론하는 학생들이 많아져 카페가 공부방으로 변할 정도”라면서 “카페를 확장하면서 서가를 만들고 6∼8인용 대형 테이블을 가져다 놓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코피아’의 한 관계자도 “지난해 말 리모델링 이후 의자가 편해지고 테이블이 넓어져 평일 낮 시간에는 혼자 공부를 하거나 서류 등을 정리하는 직장인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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