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강등·김선우 방출·김병현 몰매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는 악몽의 주말이었다. 서재응(LA 다저스)은 결국 불펜으로 밀렸고 김선우(사진)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됐다. 로키스에 혼자 남은 김병현도 몰매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달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2⅔이닝 동안 6실점의 시즌 최악 피칭으로 실망을 준데 이어 2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홈런 두 방을 맞고 4이닝(3실점)만에 교체된 서재응은 결국 오달리스 페레스에게 선발의 자리를 빼앗겼다. 따라서 4일 필리스(29승27패)에 4-6으로 패한 안방 4연전의 시리즈 피날레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던졌다.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방어율을 5.47에서 5.37로 약간 끌어내렸다.
전날 루키 외야수 매트 켐프의 3경기 연속 홈런과 선발투수 브래드 페니(6승1패)의 선전에 힘입어 8-2 승리를 거뒀던 다저스(32승25패)는 이날 패배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가 2½게임으로 벌어졌다.
한편 시즌 방어율이 19.29까지 솟아올라있는 김선우는 사실상 방출을 의미하는 ‘지명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를 당해 곧 다른 팀을 찾아 나서야 하는 신세며, 김병현은 약체 플로리다 말린스에 몰매를 맞았다.
김병현은 3일 로키스가 0-13으로 대패한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냈으나 홈런 2개 등 9안타 2볼넷으로 6실점, 팀의 디비전 꼴찌추락을 막지 못했다. 시즌 3패(3승)째. 시즌 방어율은 종전 4.17에서 4.97로 치솟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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