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는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득점권 타율만 높이면 4번 타자로서 최상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현재 이승엽의 득점권 타율은 0.264(53타수14안타)로 자신의 시즌 타율(0.313)보다 낮고 팀동료인 아베 신노스케(0.436), 니오카 도모히로(0.319), 고쿠보 히로키(0.315), 시미즈 다카유키(0.313)에도 떨어진다.
홈런과 타점, 타격 등 상위권에 올라 있는 타 팀의 경쟁자들과 비교해도 이승엽의 득점권 타율은 낮은 편이다.
상대 투수들이 정면 승부보다는 유인구를 주로 던지며 견제가 워낙 심한 가운데이승엽도 이에 말려들면서 득점권에서 결과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이승엽은 16개의 홈런 중 주자가 2루와 3루에 있을 때 나온 것은 한 방 뿐이다.
타점도 40개 중 득”퓻【?18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14차례 당했다. 그만큼 찬스에서 부진했다는 방증이다.
반면 이승엽은 득점권에서 10차례나 사사구를 얻어냈다. 자신의 시즌 사사구 24개 중 42%의 수치다.
특히 몸에 맞는 볼 3개 중 2개가 득점권에서 나와 몸쪽 위협구를 빈번하게 던지는 상대 배터리가 이승엽을 필사적으로 피하고 싶어했음을 읽을 수 있다.
득점권 타율은 이승엽의 시즌 100타점 목표와도 직결돼 있다. 장쾌한 홈런도 좋지만 영양가 측면에서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타점이다.
이승엽이 홈런보다 득점권에서 안타를 더 중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54경기를 치른 5일 현재 40타점을 올려 단순 계산으로 이승엽은 시즌 후 108개까지 올릴 수 있다.
그러나 한 시즌에도 몇 번씩 타격 사이클의 부침이 있는 만큼 최고조에 오른 지금 득점권에서 보다 집중력을 가지고 타점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
찬스에서 상대 배터리가 이승엽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확실히 판명된 이상 이승엽이 보다 정확한 선구안으로 상대 유인구를 걸러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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