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제품 불티 “이상기후 부진 만회”
의류업계 폭염에 모처럼 활기
“이제 무더위 덕 좀 봐야죠” 다운타운 의류업계가 남가주에 찾아온 본격 더위에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의류도매업체가 밀집한 자바시장은 지난 3∼5월 잦은 비와 흐린 날씨가 LA지역에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평균 20%이상 매출이 하락, 심각한 경기 불안에 빠졌다. 계속된 불경기로 올 한해 장사까지 고민했지만 의류업계는 다행히 지난주 지역에 따라 100도를 넘어가는 폭염이 펼쳐지면서 리테일 샵을 중심으로 여름 의류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도매판매까지 호조를 보일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여성 주니어의류도매점 ‘S-트웰브’의 캘빈 김 사장은 “5일 오전 밀려든 바이어들로 쇼룸이 발디딜 틈 없이 분주했다”며 “본격적으로 여름장사가 시작되면서 다운타운이 예년 모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남가주의 이상기후로 여름장사가 조금 늦게 시작되긴 했지만 현재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7월 중순까지는 상반기 부진했던 매출이 어느 정도 만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성 의류도매점 ‘비트루’의 케빈 김 사장은 “봉제공장에 밀렸던 주문들이 앞으로 계속 나올 예정인데다 날씨도 평년 기온을 되찾으면서 판매가 정상화 될 것으로 본다”며 “이를 계기로 다운타운의 경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 여름에는 흰색이나 베이지, 아이보리 같은 연한 컬러 의상 혹은 화려한 프린트 제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미를 강조한 제품이나 보는 이를 시원하게 해주는 마 제품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성 의류매뉴팩처 ‘제니시스’의 박희만 사장은 “최근 제품들은 한가지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개개인의 멋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되고 있다”며 “유명 백화점들의 주문 역시 개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