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도 정보 유출 위기
크레딧기관 ‘사기경보’등 활용
여행 전문 사이트‘익스픽디어닷컴’의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호텔즈닷컴’(Hotels.com) 고객의 개인 신용 정보가 유출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용 유출 방지를 위한 카드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호텔즈닷컴은 지난 3일 회계법인 ‘어니스트앤영’소속의 컴퓨터가 지난 2월말 도난 당했으며 이 컴퓨터에는 지난 2002∼2004년 사이 호텔즈닷컴을 이용한 고객 24만3,000명의 이름과 주소, 신용카드 번호가 입력돼 있다고 밝혔다.
호텔즈닷컴과 어니스트앤영은 사건 발생 직후 고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우편을 발송했으며 고객들에게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당부했다.
호텔즈닷컴 사건을 계기로 개인 신용정보 유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용 유출 방지를 위해 크레딧 보고기관(Credit Bureau)에 ‘사기 경보’(fraud alert)를 요청할 것을 당부한다.
사기 경보를 걸어놓으면 누군가 당신의 크레딧 리포트를 보려할 때 당신에게 확인전화가 온다. 에퀴팩스(800-525-6285), 엑스페리언(888-397-3742), 트랜스유니온(800-680-7289) 중 한 곳만 해도 세 곳이 사기 경보를 공유하지만 가급적 일일이 전화하는 것이 좋다. 사기 경보는 무료이며 90일간 지속되기 때문에 3개월마다 다시 할 필요가 있다.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도 신청하는 것이 좋다.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는 크레딧 리포트에 큰 변화가 있을 때 카드 주인에게 알려주고 일정 기간동안 무료로 크레딧 리포트를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ID도난 사실을 빨리 알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은퇴나 연금플랜의 수혜자에게도 도난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 봉급이나 베니핏, 은퇴플랜 등에 쓰인 정보라면 수혜자로 지명된 가족 등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소셜번호도 누출됐을 수 있다. 물론 자기자신도 401(k)나 생명보험, 스탁옵션 등의 계좌번호를 바꿔야 한다.
은행 계좌번호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봉급을 자동이체하고 있다면 은행 계좌번호를 바꾸되, 패스워드와 PIN번호로 생일이나 소셜번호, 또는 엄마 이름 등 유추 가능한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소셜번호 대신 다른 ID번호를 만들어도 좋다. 고용주가 ID도난 이후에도 당신의 ID번호로 소셜번호를 쓰고 있다면 무작위로 선택된 다른 번호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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