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올해 해외 여행시에는 달러가 더 들게 생겼다. 떠나기 전에 환전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전 및 카드 수수료 보통 3% 물지만
현지 환전소·호텔 현금 환전보다는 저렴
‘캐피틀 원’은 완전 무료… 사전 조사해야
달러가치가 떨어져 올 여름 해외로 나간다면 ‘나쁜 환율’은 각오해야 한다. 환율도 나쁜데 해외서 돈을 쓰려면 환전 수수료도 내야 한다. 해외 여행시 환전 경비로 적지 않게 새 나간다. 그러나 이런 과외 비용은 미리 조사하고 준비를 해서 떠나면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
◆크레딧 카드 해외 사용 수수료
크레딧 카드를 미국밖 해외서 사용하면 많은 은행들은 환전 수수료(currency-conversion fees)를 많게는 2%까지 붙인다. 이 수수료는 매스터카드와 비자카드가 해외구매에 대해 붙이는 1% 기본 수수료와는 별도.
따라서 해외서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면 소비자는 실제 로 3%의 수수료를 물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청구서를 받아본 다음에야 알고 기분을 상한다.
Bankrate.com에 따르면 2%의 환전 수수료를 모든 은행들이 붙이는 것은 아니다. 프로비디언 파이낸셜은 매스터카드나 비자카드의 수수료에 더하여 1%만을 부과하며, 캐피털 원 파이낸셜은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고 비자 매스터카드 수수료도 대신 내준다.
소비자 부담 수수료가 전혀 없는 셈이다. 이들 은행 외에도 환전수수료를 줄여주는 소규모 은행이나 크레딧 유니언은 드물지 않다.
그러나 수수료 때문에 새로 카드를 낸다면 너무 번거롭다. 만약 해외서 크레딧카드를 많이 사용할 계획이라면 저수수료 카드를 발급 받아 수수료를 줄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현금보다는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면 환전수수료 등을 내야하지만 그래도 해외서 현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크레딧카드가 얼마간이라도 더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소비자보호기관인 컨수머 액션에 따르면 크레딧 카드 발급은행이 해외 현지의 은행이나 환전소, 호텔에서보다 환전 비용을 적게 부과한다.
현지에서 환전하려면 더 높은 수수료를 내는 경우가 흔하다.
컨수머 리포트 조사에 의하면 해외의 한 환전소에서는 달러를 유로로 환전하는데 든 비용이 웰스파고 비자카드(환전수수료 3%)를 사용할 때보다 10%더 들었고, 5스타급 한 호텔에서는 환전비용이 22%나 더 비쌌다.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그래도 싸다”고 컨수머 액션의 한 관계자는 말한다.
◆ATM 카드
크레딧카드가 밸런스를 완납하면서 사용하면 가장 비용이 적게 들지만 팁이나 택시, 커피 등을 위해서는 얼마간의 현금은 필요하다. 다행히 세계적으로 현금인출기(ATM) 네트웍이 잘 마련돼 있어 세계 어느 곳에서나 ATM카드나 데빗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크레딧 카드처럼 ATM카드도 현지 환전소나 호텔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비용이 적게 든다.
하지만 은행에 따라 다르므로 수수료 부분을 알아봐야 한다. 많은 은행들은 ATM 해외 인출에 대해 미국내 인출과는 다른 수수료를 적용한다.
인출액의 1%내지 3%를 수수료로 붙이는 은행이 있고 5달러 일정액을 부과하는 은행도 있다.
두가지 모두를 붙이는 곳도 있으니 이런 은행을 이용하면 손해다. 따라서 사전 조사를 해두면 절약이 된다.
예를 들어 BOA고객의 경우 ‘글로벌 ATM 얼라이언스’ 네트웍 ATM을 사용하면 해외 인출시 수수료가 무료다.
마찬가지로 비자나 매스터카드를 통한 데빗 카드를 이용할 때도 해당 파트너 은행의 웹사이트에서 수수료 관련 규정을 확인해 보도록 한다.
지리도 모르는 낯선 외국에 나가 고생할 수 있으므로 방문 도시의 ATM 주소 몇 개는 수첩에 적어 두는 것이 현명하다.
◆마지막으로 현지 상인중에는 물건값을 현지화 대신 달러로 받아주겠다고 제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환전 수수료까지 챙기려는 속셈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크레딧 카드 회사에서 붙이는 3%의 수수료에다 상인이 또 2~3%를 더 붙이는 경우가 흔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