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FRB의장 발언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5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인플레이션 강력 억제’ 발언으로 FRB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연 5.25%로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버냉키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된 배경은 결국 치솟는 물가에 있다.
FRB는 그동안 성장이냐, 물가 억제냐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해왔다. 성장을 선택하면 물가가 오를 것이고 반면 물가를 억제하면 성장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 근원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버냉키 의장이 ‘선 물가억제 후 경제성장’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은 것이다.
에너지, 식품 등을 제외한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 특히 지난 3개월간 근원 CPI는 3.2%, 6개월간은 2.8% 급등하는 등 FRB의 물가 억제선(2%)을 이미 넘어섰다.
당초 대부분의 시장관계자들은 저조한 경제지표를 다시 세우기 위해 연방금리 동결을 통한 경기 진작을 기대했다.
지난 2일 발표된 5월 고용지표를 비롯해 서비스, 주택지수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실상 성장둔화 조짐을 보인 것이다.
FRB는 오는 28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FOMC회의에서 연방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연방기금 금리가 5.25%로 올라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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