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홍보차 내한… 한국과는 특별한 인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주인공 휴 잭맨(38)이 짧은 한국어 인사로 한국 방문의 서두를 열었다.
’엑스맨’ 시리즈의 완결편 ‘엑스맨-최후의 전쟁’(감독 브렛 라트너)의 홍보를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13일 내한한 휴 잭맨이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휴 잭맨은 전날 밤 열린 월드컵 한국-토고전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히딩크의 승리도 함께 축하하자는 인사를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인 그로서는 호주 감독이자 전 한국 감독이었던 히딩크가 이끈 호주 팀의 승리도 함께 자축하고 싶었던 터.
휴 잭맨은 또한 호주에 계신 아버지가 지난 20년 동안 사업차 한국 방문이 잦았고 자라면서 한국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국과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한국 도착 첫 날 비빔밥과 김치를 먹었다는 사실을 곧바로 호주의 아버지께 전화로 알렸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준 ‘엑스맨’과 울버린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엑스맨’은 미국에서 찍은 첫번째 영화입니다. 다행히 흥행에 성공하는 운도 따랐고 좋은 사람도 악한 사람도 아닌 회색의 이미지가 강한 울버린 캐릭터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울버린은 철강 뼈대와 손에서 칼날이 나가는 캐릭터인데 1, 2편에서는 관망하는 영웅이었다면 3편에서는 돌연변이 조직과 융화하는 영웅이죠. 3편에서는 사랑도 하는 캐릭터에요
호주 출신 영화인으로서 할리우드 정착에 비단길만 있지는 않았다고 밝힌 그는 할리우드 진출을 원하는 한국 배우들에게 연기력과 독창성을 연마하라는 조언도 보탰다.
휴 잭맨은 극중 캐릭터인 울버린의 바람머리 헤어스타일 연출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울버린의 바람머리 헤어를 하고 세트에 등장하자 한 스태프가 ‘엘비스가 부활했다’고 소리쳤어요. 그러자 감독이 긴급 지시를 내렸고 20명의 전문가가 내 머리 스타일을 수정하기 위해 달라붙었죠. 헤어스타일을 수정하고 나타났지만 매번 그 스태프가 ‘엘비스가 부활했다’고 말했고 결국 헤어스프레이를 너무 많이 사용하고 말았어요. 지구 오존층 파괴의 주범은 바로 저에요
’엑스맨’ 시리즈의 완결을 아쉬워할 관객들에게 울버린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는 영화를 개발중이라고 전한 휴 잭맨은 역시 한국어 인사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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