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조지 앨런 현 의원에 맞설 민주당 버지니아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짐 웹(60) 후보가 승리했다.
웹 후보는 13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8만2,513표를 획득, 7만1,856표를 얻은 해리스 밀러 후보를 제쳤다. 득표율은 53%-47%였다.
웹 후보는 과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해군 담당 특별보좌관을 지낸 공화당원이었으나 이라크전에 반대하며 탈당, 이번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다.
웹 후보는 오는 11월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맞붙을 조지 앨런 의원이 6년 전 출마했을 때 같은 공화당원으로 지지한 바도 있다.
웹 후보는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밀러 후보에 크게 앞 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당내 경선에서 웹 후보는 9명의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으로부터 지지를 얻었었다. 특히 관례상 지지 후보를 사전에 밝히지 않는 민주당 상원 선거위원회가 ‘앨런 현 의원을 꺾을 수 있는 인물’이라며 지지를 발표,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웹 민주당 후보 결정자는 향후 선거전에서 조지 앨런 현 의원을 부시 대통령의 맹목적 추종자로 몰아붙이며,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국가 부채 증가 등 부시 대통령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전법을 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방 하원의원 버지니아 8선거구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탐 오도노 후보가 3,031표(70%)를 획득, 마크 엘모어 후보(1,322표, 30%)를 제치고 짐 모랜(민주) 현 의원에 도전케 됐다.
8선구는 훼어팩스, 알링턴, 알렉산드리아 등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11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는 앤드류 허스트 후보가 1만651표(55%) 득표로 켄 롱마이어 후보(8,594표, 45%)를 눌렀다.
이날 예비선거 투표율은 버지니아 전체 유권자의 5%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북버지니아 지역은 일부 투표소에서 7%가 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권기팔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