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빈 박사의 와인 이야기/ 와인의 기본상식 26
- 레드와인에 관한 상식
10) 개메(Gamay/Gamay Noir)
프랑스 버건디 지역 남부 보졸레지방의 라이트한 레드와인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품종이며, 프랑스 외에 스위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재배된다.
가장 잘 알려지기로는, 그 품종의 본고장인 버건디 지역 제일 남쪽지방인 보졸레에서 매해 엄청난 양의 와인을 만든다. 북부 버건디 지역의 유일한 레드품종이 삐노누아인 반면, 남부지방 보졸레의 모든 레드와인은 몇 뛰어난 분류로부터 보잘것없는 그리고 그토록 세상에 널리 알려진 보졸레누보까지 모두 단일품종 개메로 만들어진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대단치 않은 와인이지만 보졸레는 세상에서 제일 많이 알려진 레드와인중 하나다. 품질상 4-5가지로 분류 되는데, 열가지 고장명의 고품질부터 보졸레누보까지로 나뉘며, 분류상 가장 수위품질인 열가지 고장명 와인(10 Beaujolais Crus) 외에는 몇 년 내에 금방 마시는 와인으로 만들어진다. 그 중에서 가장 흔히 알려진 보졸레누보는 양조방법이 다르게 속성으로 만들어지며, 수확되는 해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방매되는 그 해 수확의 첫번째 와인(Nouveau = New, 새와인)이며,
만든지 몇주밖에 안되는 신선한 와인으로, 와인업계에서는 랄리팝와인 로 불리고, 와인의 진미를 아직 못즐기는 이들에게 적당한 와인이다. 혹평으로는, 네일 폴리쉬 냄새에, 흔히 바나나와 버블껌향과 맛이 난다고 불리운다.
하여간, 이 품종은 태닌성분이 아주 낮고 빛깔도 옅은 편이며 아주 신선한 딸기나 체리향의 라이트한 와인으로서, 그중에 누보는 만든지 몇주만에 시장에 나오는, 김치로 치면 꼭 ‘겉절이 김치’ 격의 와인이다.
아주 엄청난 대량생산으로, 이같은 ‘겉절이 와인’을 만드는데, 그 특징이 산성은 좀 높은 편이나 떫은 태닌맛이 아주 낮고 , 과일향은 독특하나 무게와 깊이는 없는 와인이다. 개메품종 와인중 가장 뛰어난 품질의 보졸레와인인 열가지 고품질 와인은 10여년도 넘게 숙성을 할수 있는 어느 와인 못지않은 품질이지만, 재래의 양조방법이 아닌 대부분의 여느 개메품종 와인은 만든 지 얼마 안된 짧은 시간내에 마시게 되어 있으며, 누보는 특히 그 맛의 생명이 추수감사절·성탄절·연말연시를 지나고 봄을 거쳐 수확 이듬해 여름까지는 마실 수가 있다. 이 품종은 이 같이 버건디/보졸레가 본고장이지만, 그 외에 프랑스 르와강변에서 로제를 비롯한 와인을 만들며, 그 중에 그 중부지방에는 당치않게 ‘가난한 이들의 보졸레’로 불리는 르와와인이 있는데, 그 만큼 값싸고 보잘것없는 와인이란 말일 것이다.
또한 스위스에서도 많이 생산되는 편인데, 흔히 삐노누아와 배합을 한다. 버건디지역 보졸레 북부지방인 마꼬네나 샬로네에서도 삐노누아와의 배합으로 흔하고 쉽게 마실 수 있는 대단치 않은 와인을 만든다.
누보는 르와강지역의 라이트한 레드와인과 함께 여름 피크닉같은데서 상쾌히 마시기에 아주 적합하며, 레드와인중 몇안되는 차게해 마시는 와인으로서, 시원한 맥주나 마찬가지로 무더운 여름에 갈증을 해소할수 있는 레드와인이다. 굳이 음식패어링을 말하자면, 개메품종의 보졸레는 대체적으로 치킨셀러드, 콜드컷, 로스트 치킨이나 오리, 송아지요리에도 맞으며, 또한 그릴한 튜나와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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