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파리바게뜨 이어
미스터 피자·틈새라면도
한국 외식업체들의 미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에 본점이 있는 일부 식당들이 LA점 간판을 내걸던 것과 달리 한국의 대형 외식업체 프랜차이즈들이 직접 미주지역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2004년 CJ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밸리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해 10월엔 ‘파리바게뜨’, 올 1월에는 죽 전문점 ‘본죽’이 LA 한인타운에 직영점 문을 열었다. 뚜레쥬르와 본죽은 한국에 약 500∼600여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전국 1,400개 지점 중 본사 직영점은 50개여개에 지나지 않는 프렌차이즈 전문 베이커리다.
유명 피자브랜드 ‘미스터 피자’ 역시 올 여름 LA에 1호점을 오픈한다. 윌셔와 세인트 앤드류스 코너 구 서래관 자리에 레스토랑 형태의 매장 오픈 앞두고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16일 오후 7시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에서 프랜차이즈 모집 설명회를 개최하는 ‘틈새라면’ 역시 한국 유일의 라면전문 체인점으로 오는 7월 윌셔와 윌튼에 LA 1호점 간판을 내건다. ‘크라운 베이커리’ 역시 지난 달 LA와 가든그로브 ‘크라운제과’를 인수, 미주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들 업체들 모두 직영점을 중심으로 미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넓혀가겠다는 각오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을 ‘도전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하고 한국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선 미국시장 개척이 필수라고 설명한다.
한 외식업체 프랜차이즈의 관계자는 “한인타운의 규모가 커지면서 미주 한인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 주류사회 진출까지 계획하는 한국 외식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형화, 전문화된 결과 경쟁력도 충분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들 역시 브렌드 네임을 갖춘 한국 외식업체의 프랜차이즈 운영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본사 선택과 업종 전망에 보다 신중할 것을 조언한다.
할리웃에서 주류 프랜차이즈 커피샵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본사가 제품 퀄리티 관리나 브렌드 마케팅을 맡아주고 운영방식도 매뉴얼화 되어 있는 것이 프랜차이즈의 장점, 자신만의 노하우를 적용하고 싶어도 본사의 규제를 받는 것은 단점”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 프랜차이즈로 미국시장을 개척하기 원한다면 본사 선정에 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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