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의 한 주점에 대형 스크린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중계한다는 광고문구가 붙어있다. <김진호 기자>
프랑스전 앞두고 대형TV 설치 식당 등 인기
18일 한국 대표팀과 프랑스의 월드컵 예선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합동응원전이 열리는 스테이플스 센터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한인들이 LA 한인타운내 대형 TV가 설치된 업소를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한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친구들과 응원을 계획한 대니 윤씨(28)는 “타운에 빅 스크린이 있는 업소들을 5군데 정도 알아봤는데 이미 예약이 꽉 찼다”며 아쉬움을 나타냈고, 주부 정유림씨는 “아기가 있어서 인파가 몰리는 스테이플스 센터보다 타운의 식당을 찾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타운내 대형 TV가 마련된 업소로는 스카이, 난다랑, 이가주, 안전지대, 하이트광장, OB베어, 크레이지훅, 목마르죵, 술독, 모스, 보헤미안, 코피아, 진주곰탕, 큰가마돌솥, 미스터 커피, 양평신내해장국, 청해진 등 음식점, 카페, 주점 등에 한인 호텔들도 가세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때 주차장에서 합동응원이 열렸던 알배네의 이연단 사장은 “이번에도 많은 고객들이 벌써 예약을 마치면서 전 직원을 총 투입할 예정”이라며 “16강 진출 확정시 공짜 짜장면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소주타운은 고객 테이블당 3병의 맥주를 공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했고, 팜트리 LA는 1인당 10달러 선착순 입장 뷔페라는 특별 아이디어도 내놨다.
타운 주점의 한 업주는 “평소 일요일 정오는 업무시간이 아니지만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만큼 한인들에게 장소 제공과 함께 매상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기분 좋게 문을 열 생각”이라며 “기왕이면 한국이 프랑스를 완벽하게 누르고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