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크린 설치 업소 앞자리 잡기 경쟁 치열
스위스전 D-1. 독일월드컵 한국과 스위스전의 G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한인들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금요일 정오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거리 응원이 불가능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동안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식당이나 주점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
대형 스크린을 확보한 업소들에는 예약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크레이지후크, 루나, 술독, 포에이 등은 ‘예약 사절’을 내걸고 선착순으로 스크린 앞자리를 내주며 이씨화로, 블리스, 보헤미안, 이가주, 모스, 블링크, 테라스, 목마르죵 등엔 테이블 예약이 한창이다. 팜츄리LA, 아랑, S바, 난다랑 등은 단체석이 이미 예약 완료됐으며 당일 도착한 일부 고객들만 받을 계획.
코리아타운 플라자와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푸드 코트에도 대형 스크린이 마련돼 있어 간단한 점심식사와 경기 관람,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다.
채프만 플라자의 ‘보헤미안’ ‘블리스’ ‘이씨화로’에서는 단체석 예약을 받고 있다. 식사용 점심메뉴를 준비한 ‘보헤미안’은 골을 넣을 때마다 술이나 안주를 서비스. ‘블리스’는 예약 필수며 무료 샌드위치를 제공한다. 런치스페셜이 준비된 ‘이씨화로’에서는 붉은 티셔츠나 악마 뿔, 두건을 무료로 나눠준다.
6가와 뉴햄프셔에 있는 ‘이가주’도 두건이나 축구공, 타투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6가와 맨해턴에 있는 카페 ‘모스’는 한국 16강에 진출시 양주 큰 병을 주문한 테이블에 작은 병을 무료 제공한다. 윌셔와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블링크’도 16강 진출 기념으로 안주나 주류 서비스.
3가와 웨스턴에 있는 ‘테라스’는 예약 고객을 우대, 스크린 앞쪽 좌석으로 우선 배치하고 있다.
점심식사용으로 런치스페셜을 준비한 곳도 있다. 웨스턴과 베벌리의 목마르죵은 스테이크, 나초 등 다양한 점심메뉴를 준비했으며 6가와 켄모어에 있는 포에이는 10시부터 오픈, 우동, 떡만두, 장터국수를 서빙한다.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는 단체가 아니라면 윌셔와 뉴햄프셔에 있는 윌셔갤러리아 팜츄리LA나 아랑, S바도 추천 업소. 전체 수용 인원이 600여명으로 단체 응원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으며 업소측이 캐더링을 준비, 10달러에 판매한다.
폴 황 매니저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기는 월드컵 경기다. 영업을 해서 이익을 남기기 보다 고객 서비스차원에서 캐더링을 준비했으며 토고전 때는 무료 제공했으나 수용 인원이 많아져 재료값만 받는 수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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