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SAT 준비 2,000달러선

여름방학을 앞두고 타운 학원가가 한층 바빠졌다.
LA교육구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의 학교들이 다음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각 학원들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방학 기간 학생들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타운 학원가에서는 올해에도 여름방학 SAT 집중 프로그램과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새 학기 예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LA의 포인트 SAT 아카데미와 다이아몬드 바의 투인원 아카데미는 한발 앞서 지난 19일 여름방학 SAT 집중반 수업을 이미 시작했으며, 닥터양 교육센터, 게이트웨이, 스마트 스타트 아카데미 등의 학원들도 오는 26일부터 일제히 여름 특별 프로그램을 개강한다.
대부분 학원들이 운영하는 올 여름방학 SAT 프로그램은 모두 8주 동안의 집중 코스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2,000달러 선에 형성돼 있다.
닥터양 교육센터가 개설한 8주간의 여름 프로그램은 월, 수, 금요일 반과 화, 목 반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하루 다섯 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8주 과정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을 위해 4주 코스도 따로 마련하고 있는데 7월 말 개강이지만 벌써부터 수강 신청 예약이 하나 둘 늘고 있다고 한다.
닥터양 교육센터 LA 브랜치 케이티 백 매니저는 “요즘은 SAT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연령이 점차 낮아져 9학년과 10학년 학생들도 미리미리 SAT 과목을 수강하고 준비하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게이트웨이 학원의 경우 여름 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개설한 SAT 캠프도 평소에 비해 3∼4배 수강신청이 늘었다. 이 프로그램 역시 8주 동안 월-금까지 진행되며 오전반과 저녁반 두 개 반이 개설된다.
SAT 외에 저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한 여름 방학 특별 프로그램도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SAT 여름방학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8주 동안 진행되며 여름 방학 후에 시작되는 새 학기 내용을 단기간 내에 미리 예습하는 과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투인원 아카데미는 6∼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8주 동안 1년 치 수학과목을 집중적으로 예습하는 프로그램을, 닥터양 교육센터는 7∼10학년을 위한 영어단어, 독해, 작문과 수학 기본개념까지 예습하는 과정을 개설해 놓았다.


<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