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무료 비즈니스 체킹
중앙 프로페셔널 대출
우리 유학생 무담보 카드
‘이런 금융 상품은 어때요’
한인들의 관심이 온통 월드컵에 쏠린 분위기 속에 한인 은행권에서 사은품 위주의 월드컵 관련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별도로 월드컵과 관련 없는 신상품 경쟁도 뜨겁다.
한인 은행들은 최근 소규모 업소들을 위한 무료 비즈니스 체킹이나 세탁장비 구입 대출과 같은 특수분야 융자 등 특징적인 예금이나 대출 상품을 새롭게 내놓고 고객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나라은행이 최근 홍보에 나선 ‘이코노 비즈니스체킹’은 기존의 소규모 사업체들을 위한 체킹 계좌 상품을 새롭게 정비해 상업 계좌 고객 확보에 나선 상품. 은행측에 따르면 이 상품은 개설시 요구되는 최소 입금 액수를 100달러로 대폭 낮췄고 잔고 유지 한도도 아예 없앤 게 특징이다. 매달 수표 발행건수가 50매 이하이면 월 수수료도 면제해준다는 설명이다.
중앙은행은 의사와 변호사, CPA 등 전문직들과 세탁업주 등 특정 직종 종사자들을 위한 대출 상품을 새로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의 전문직 대출 프로그램인 ‘프로페셔널 론’은 의사, 변호사, CPA 직종의 고객들에 대한 대출 한도를 20만달러에서 50만달러까지로 대폭 상향 조정한 게 특징. 중앙은 환경 규정에 따라 장비 교체가 의무화되는 세탁업소들을 위해 신형 세탁장비 구입 자금을 10만달러까지 노다운으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도 새로 내놓았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전문직 론의 경우 일선 지점들의 의견 수렴 결과 전문직 대출의 한도가 낮다는 건의에 따라 새롭게 변화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우리아메리카은행은 개인 고객에 대한 크레딧카드 발급 대상을 확대해 기존의 담보 카드를 쓰던 우수 카드 고객들에게는 무담보 카드를 새로 발급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유학생이나 최근 이민자들의 경우 신용 기록이 없어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기 힘든 것을 감안, 개인 크레딧카드와 데빗카드를 적극적으로 발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한인 은행들은 신상품 개발보다는 경품이나 사은품 위주의 마케팅 경쟁에 치우친 감이 있다”며 “특징적인 신상품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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