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들에겐 이 선물이 좋겠어요” 정하나(5)양이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영아트에서 구디백 선물을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맞춤 구디백’등 매출 쑥쑥… 타인종 고객도 급증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3층에 있는 ‘영아트’ 직원들은 틈틈히 포장지를 자르고 리본을 묶는다. 한인 학부모들을 대신해 ‘구디백(goody bag)’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맞벌이나 자영업 등으로 일상에 쫓기는 한인들이 자녀들의 친구들에게 나눠줘야 한다며 행사 당일이나 전날 급하게 수십개의 구디백 상품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연필이나 샤프펜슬, 색연필, 노트 등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학용품을 넣어 만든 ‘준비된 구디백’은 매장 최고 아이디어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한인 팬시전문점들이 ‘준비된 구디백’으로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영아트’를 비롯해 세리토스 ‘바른손’, 세리토스 ‘모닝글로리’ 등 유명 팬시전문점들이 다양한 종류의 구디백 상품으로 주부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
이들 매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구디백은 4.99∼5.99달러선의 제품. 작은 노트나 연필, 색연필, 지우개, 샤프펜슬 등 실용성이 높은 상품들로 꾸며진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것은 기본.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비누방울이나 찰흙 등 장난감과 학용품이 함께 들어 있는 구디백이 추천 상품.
‘영아트 아메리카’의 켄 리 사장은 “갤러리아 샘플샵에서 선보인 구디백 상품은 주부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면서 “6월이나 12월 판매율이 가장 좋으며 한인 팬시제품을 알게된 학부모들의 2차, 3차 구매로 이어지는 등 홍보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바른손’ 세리토스점 역시 ‘맞춤형 구디백’으로 주부들을 공략하고 있다. 전정희 사장은 “아이들 생일 구디백은 무료 포장은 물론 10가지 이상은 10%, 20가지는 20% 등 세일도 함께 해준다”면서 “주부들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구디백을 제작해 주는 것이 자랑”이라고 말했다.
모닝글로리 캘리포니아 지역총판인 ‘모닝글로리 스테이션&기프트 USA’의 문병길 사장은 “매장에 따라 인력 문제로 시행하지 못하는 곳도 있지만 타인종들에게 한인 팬시용품을 알리고 매출도 올릴 수 있는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며 “매니저들을 통해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