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학교들이 학생, 교사, 학부모들로부터 2005-2006학년도에 1년 전보다 더욱 학교가 안전해지고, 분위기가 나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시 교육청이 주관한 설문조사에서 소속 학교를 밝힌 학생과 교직원들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들은 말썽 학생, 학생간의 다툼 및 교내 시설 훼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75%의 교직원들이 말썽학생이 문제라고 꼽았는데 이는 지난해의 79%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학교 안전도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83%가 더욱 안전해졌다고 답변, 지난해 68%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와 달리 학생들은 62%에서 64%로 약간 증가했다. 또 학생 65%가 자신의 학교를 좋아한다고 답변, 지난해 50%보다 늘었다. 학교 건물 상태에 대해서는 학생 22%만이 교내 화장실이 깨끗하다고 응답, 지난해 15%보다 약간 늘었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 중학교의 경우 안전이 더욱 개선되어져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학생의 46%가 총이나 칼 같은 무기 소지가 ‘보통’ 혹은 ‘주요’ 문제라고 답했다. 또 중학생의 41%는 학생들의 음주 및 마약 문제를 거론했다.
이 조사에는 학생 4만820명, 학부모 1만9,170명, 교직원 5,428명이 참여했다. 이 설문은 학교 분위기, 일년전보다 나아진 점 등에 관해 다양한 항목으로 질문했다. 조사 결과는 이달 중순께 시교육위 모임에서 발표됐다.
이 조사는 존스합킨스대 블룸버그 보건대학원의 기금 지원으로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됐다. 이 학교는 학교 환경 연구 및 개선을 위해 교육청에 5년간 500만 달러를 지원했다.
필립 리프 합킨스대 청소년폭력예방센터 소장은 “학교별 설문조사 결과가 각 학교의 개혁을 돕고, 양성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리프는 “평균적으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학교별로는 아주 다양하다”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학생들이 등하교길조차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리프는 이들 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무기 소지 필요성까지 느낀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이 자료를 올해 각 학교의 웹사이트에 게재할 계획이다.
한편 마이클 카터 교육청 학부모·커뮤니티자문위원장은 “이 조사가 현실을 오도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잘못된 정보로 인해 학교 안전 문제에 둔감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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