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족 상잔의 비극으로 얼룩진 6.25가 워싱턴 한인사회에서 이제는 ‘사랑의 빚’을 갚는 날로 정착됐다.
세계 불우아동 결연 후원사 업을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는 지난 25일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에서 ‘사랑의 빚갚기 주일예배 대행진’ 캠페인을 전개, 총 5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미래를 찾아주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와싱톤한인교회(김영봉 목사), 휄로쉽교회(김원기 목사),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박은우 목사) 등 세 교회가 참여했으며 와싱톤한인교회가 190여명, 휄로쉽교회가 270여명,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가 50여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기로 작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7월 월드비전 워싱턴 운영위원회(위원장 정영만 목사)가 결성된 이후 워싱턴 한인사회에서 후원하는 어린이는 총 1150여명 정도로, 올해 9월까지 1,000명을 결연시키자는 취지로 전개한 ‘1004 운동’의 목표가 이미 달성된 셈이다.
이날 와싱톤한인교회에서 열린 네 번의 예배에서 설교를 모두 담당한 김영봉 목사는 “남에게 베푸는 것은 기독교인의 사명이면서 축복을 받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하루 1달러로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4부 청년예배에서는 참석자 90여명 가운데 68명이 결연을 약속, 주위를 놀라게 했다.
휄로쉽교회의 김원기 목사도 세 번의 예배에서 누가복음 10장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예화를 인용, “56년 전의 한국처럼 지구 곳곳에 있는 강도 만난 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자”고 호소했다.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의 박은우 목사는 3부예배에서 “한국이 세계10대 부국으로 성장한 것은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역설하면서 나누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 성도들의 마음을 열었다.
주일예배 대행진에는 월드비전에서 박준서 코리아 데스크 본부장과 제프 리 목사(미국 월드비전 본부), 홍영표 코리아데스크 홍보팀장, 위화조 동부 총무가, 워싱턴 운영위원회에서 정영만 목사(위원장)와 배인덕 부위원장이 참여했다.
워싱턴 결연 후원 사업에는 이에 앞서 교계에서 영생장로교회, 에덴장로교회, 서울장로교회 등도 참여한 바 있다.
‘사랑의 빚갚기 주일예배 대행진’은 한국이 세계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는 취지로 한인교회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으며 구제에 대한 설교와 동영상 상영, 월드비전 관계자들의 캠페인 소개 등을 통해 후원 결연을 맺는다.
후원문의 (866)625-1950 위화조 총무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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