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 물량 뚝 끊겨 “모처럼 주문늘어 좋아했더니…”
동북부 해안지역에 최악의 폭우를 퍼부은 폭풍우의 여파가 LA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까지 몰아치고 있다.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뉴욕 및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DC 등 이번 폭풍우의 영향권 안에 속한 대다수 소매상들이 정상영업이 불가피해지면서 전화 주문 및 바이어를 통한 물품구매를 사실상 전면 중단하거나 예약 취소 사태가 발생, 가뜩이나 힘든 시점에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주니어 의류점 ‘S’샵을 운영하는 최모 사장은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모처럼 활기를 찾는 듯 했지만 배송 준비를 마친 동북부 지역의 물량이 대량 취소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매출이 떨어져 속상하다”고 말했다.
남성의류 수입업체 ‘드림USA’의 명원식 사장 역시 “29일 뉴욕으로 떠날 계획이었던 컨테이너 에 대해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며 “동북부 지역의 물난리가 정리될 때까지 사태를 살펴보는 방법밖에 별다른 대책이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동북부 지역의 물난리로 인한 거래 취소 피해도 문제지만 의류업계는 올 초부터 이어진 악재가 잊혀질 시점에 또다시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면서 하반기 경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의류업계는 이미 올 상반기 동안 중국산 수입의류 쿼타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부족, 고유가, 환율변화 등 잇단 악재로 최악의 불경기를 겪었다.
한인의류협회 마이크 이 회장은 “다행히 동북부에 있는 업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속히 연락을 취해 물품의 배송을 막아 오히려 다운타운의 피해는 생각보다 적게 나타나고 있다”며 “물품을 손해보지 않은 만큼 다른 쪽으로 판매해 의류업계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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