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 한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옐로스톤으로 나타났다.
옐로스톤 1,000명 최다
3개업체 통해 5,000명 출발
한인들은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여행지로 하와이, 옐로우스톤, 알래스카, 캐나다 록키, 멕시코 칸쿤 등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래스카 크루즈와 하와이 상품 등은 월드컵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한 두 달 전에 예약이 완료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한인사회 내 빈부격차 심화로 고급관광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징검다리 연휴에 맞춰 휴가를 내고 장거리 여행을 계획한 직장인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은관광 케니 김 부사장은 “일찌감치 월요일(3일)에 휴가를 내고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운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많아 모든 장거리 상품이 2주전 마감됐다”며 “다소 부진했던 버스여행 상품 문의와 예약도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 이후 급증 추세”라고 밝혔다.
삼호관광·아주관광·조은관광 관계자에 따르면 세 여행사를 통해 이번 연휴에 관광을 떠나는 한인은 5,000명 내외로 추산되는데 이 중 1,000명 이상이 옐로우스톤 코스를 선택했다. 이 밖에 하와이(500명), 캐나다 록키(400명), 알래스카 크루즈(200명), 멕시코 칸쿤(150명) 등도 올 독립기념일 연휴 히트 상품.
아주관광 헬렌 박 부사장은 “예년과 비슷하게 30여가지 여행상품을 준비했는데 비행기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 선호 추세가 뚜렷하다”며 “반대로 전통적인 버스관광이 고전하는 것은 한인사회에서도 중산층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높은 개스 값에도 불구하고 자가용을 이용해 알뜰 여행을 떠나는 주민의 숫자는 지난해 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가주오토클럽(AAA)은 이번 연휴에 남가주 전역에서 354만 명의 주민이 여행을 떠나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겠고, 이 중 79%인 280만 명이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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