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본사와 LA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파인 주얼리 전문샵 ‘미카야’의 이선경 사장.
Young CEO 주얼리 샵 ‘미카야’ 이선경씨
2030 직원들 감각 최대 활용
‘세상에 하나뿐인 디자인’주력
“제2의 까르띠에 될겁니다”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6가 채프만플라자에 새로운 보석가게 ‘미카야’가 문을 열었다.
“어서오세요”라며 밝은 인사를 건네는 이선경(27)사장. 경쾌한 옷차림, 앳된 얼굴, 밝은 목소리…. ‘사장님’이라는 호칭이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젊은 감각이 넘친다.
뉴욕 본사와 LA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미카야 역시 요즘 시쳇말로 ‘필(feel)이 통하는’ 회사다.
‘끼’로 뭉친 2030세대 직원들이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뉴욕과 LA의 패션 및 주얼리 시장 정복에 나섰다. 실제로 뉴욕 소호에 자리한 뉴욕 미카야는 지난 1월 오픈한 이래 뛰어난 감각의 명품 의류와 패션 주얼리로 뉴욕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사장이 비즈니스를 구상한 것은 샌프란시스코 니만 마커스에서 일하면서부터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패션과 머천다이징을 전공한 그녀는 니만 마커스 파인 주얼리 섹션에서 일하게 됐다.
“귀걸이와 목걸이에 스타일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면서 토탈 패션의 완성은 액세서리에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보석의 매력에 빠지게 됐어요”
유학시절 알게된 선, 후배들과 손을 잡았다. 보금자리는 뉴욕에 둥지를 틀었다. 아무래도 패션은 뉴욕이 중심지라는 생각에서다. 대신 LA는 주얼리는 전문샵으로 공략하기로 결정했다.
1월 뉴욕 미카야가 문을 연데 이어 3월 LA에도 미카야 간판이 내걸었다. 뉴욕 미카야는 명품 잡화와 패션 주얼리를 취급하는 곳으로, LA 미카야는 보석전문점으로 컨셉을 잡았다.
특히 보석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감각을 앞세운 맞춤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전 제품은 뉴욕에서 디자인 및 제작, LA로 공수해오며 ‘세상에 하나뿐인 디자인’을 내세운 덕분에 세련된 감각의 젊은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장은 “액세서리는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에 커스터머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며 직원들이 고객의 스타일을 찾아주기도 한다”면서 “미카야를 까르띠에와 같은 고급 보석전문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213)382-0205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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