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스버디스 고교 졸업생들이 하늘 위로 졸업 모자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LAUSD, 다수고교서 GPA 4.0이상 모두 해당
글렌데일선 GPA 최고 득점자 1명만 뽑아
미국의 교육제도가 한국과 얼마나 다른지는 고교 수석졸업제도를 보아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각 고등학교마다 전교 등수가 있어서 수석졸업자 선정에 일관성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학교마다 제각각이어서 한인 학부모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
수석졸업을 뜻하는 ‘Valedictorian’이라는 단어도 사실은 졸업식에서 고별연설을 하는 졸업생을 가리키는 말. 주로 수석졸업자가 연설을 맡아하므로 수석졸업자를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제는 많은 학교에서 수석졸업자와 졸업연설자를 따로 정하고 있다.
차석 졸업자는 ‘Salutatorian’이라고 불리는데 역시 원래는 졸업식에서 고별연설에 앞서 인사말을 하는 학생을 가리키는 말이다.
글렌데일 교육구를 포함한 여러 고교에서는 학교성적(GPA)가 가장 높은 수석졸업자와 차석졸업자를 1명씩 선정하고 있다. 그러나 GPA가 같을 경우 여러 명의 수석졸업자가 나올 수 있다. 한편 다수의 LA통합교육구 학교를 포함한 많은 고교에서는 우등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GPA 4.0인 학생들을 모두 수석졸업자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LA통합교육구에서도 밴나이스 고교, 태프트 고교 등 상당수 고교는 1명을 수석졸업자로 선정한다. 또한 ABC교육구의 위트니 고교 등 일부 학교들은 AP 및 아너스 크레딧 등이 포함되지 않은 GPA가 4.0인 학생들을 수석졸업자로 결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라카냐다 고교 등 일부 학교들은 수석졸업제도가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며 수석졸업자를 아예 선정하지 않는다. 어바인 교육구내 고교들도 수석졸업자를 선정하지 않지만 GPA가 높은 학생들을 ‘cum laude’라는 우등 졸업생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따라서 일괄적으로 고교 수석졸업생을 정리해 발표한다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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