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윌셔지점의 지니 정 지점장(앞줄 맨 오른쪽)과 직원들의 고객들의 최대 만족을 다짐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25년 전통 외형도 선두
‘로비안내 서비스’ 자체 실시
“고객의 최대 만족을 위해 저희 전 직원들이 한가족 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윌셔은행의 대표격인 윌셔지점의 지니 정 지점장은 지점의 영업 모토를 이같이 밝혔다.
LA 윌셔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코너 윌셔은행 본점 입주 건물의 1층에 위치해 있는 윌셔지점의 직원들은 스스로 한인은행권의 리딩 지점이라는 자부심이 남달랐다.
“1980년 설립된 윌셔은행의 최초의 지점으로 25년이 넘는 전통에 걸맞게 한인은행을 선도하는 지점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윌셔은행 윌셔지점은 외형적으로 한인은행권 초대형 지점들의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정 지점장에 따르면 현재 영업 현황이 예금 2억6,500만달러, 대출 1억7,000만달러 규모로 한인은행들 중 단일지점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윌셔지점의 남다른 점은 고객들을 맞는 자세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지점장은 윌셔지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로비 안내 서비스’를 한 예로 들었다. 관리자들인 지점장과 오피서들이 번갈아가며 직접 객장에 들어오는 고객들을 맞아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하는 것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고객의 필요를 신속하게 처리해 시간을 절약해주기 위한 서비스라는 것이다.
또 지점장을 비롯한 주요 직원들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고객들을 맞고 있는데 시각적 효과도 있지만 그만큼 고객 만족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다짐을 확실히 알리는 의미도 있다는 설명이다.
객장에 커피와 유자자, 율무차 등이 나오는 자판기를 설치, 고객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도 윌셔지점의 특징이다.
윌셔지점은 역사가 오래된 지점인 만큼 로열 고객들이 많고 특히 비한인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도 다른 점의 하나다. 대출은 물론 예금에서도 비한인 고객의 비중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한인 직원들 가운데 영어권도 많을뿐더러 비한인 직원들 중에도 2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있을 정도다.
대여금고 등 고객 서비스 담당인 엘리자베스 폴은 윌셔지점 근무 경력만 올해로 22년째인 베테랑 직원이고 상업창구를 담당하고 있는 레일라니 비투인은 친절함과 신속·정확한 업무로 한인과 비한인 고객들 모두 칭찬이 자자하다는 게 정 지점장의 자랑이다.
올해 2월 윌셔지점에 부임해 5개월째를 맞고 있는 정 지점장은 “직원들의 팀웍과 결속을 중시, 바쁜 시간에는 창구직원 이외의 직원들도 자진해서 다른 업무를 돕는 등 신속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들의 추천으로 새로운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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