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관 보고서 고금리·고유가 등 영향
자동차 ·기계는 호조
셀폰·섬유 고전예상
올 하반기 한국제품의 미국수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코트라(KOTRA)는 미국 내 7개 무역관이 17개 바이어와 18개 지상사 등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이 1%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내용은 코트라가 6월30일 발표한 ‘2006 하반기 수출전망’보고서에 포함됐다.
미국시장에서 한국제품이 고전하는 이유는 금리인상·고유가·부동산 경기 하락세로 인한 미국경제 성장 둔화,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대일 경쟁력 약화, 중국과의 경쟁 심화, 자동차 등의 현지생산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는 자동차·일반기계·석유화학·가전 분야가 인지도 상승 등으로 인해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주력 수출상품인 핸드폰·컴퓨터·반도체·철강·섬유류는 원화절상과 가격경쟁 심화로 인한 고전이 예상된다.
지난 6월 19~28일 미국 등 전 세계 30대 수출 대상국의 수입바이어 231명 및 지상사 203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한국제품 전체 수출은 11.1% 증가한 1,642억불로 9개 반기 연속 10%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 홍순용 통상전략팀장은 “세계경기 호조로 인한 전반적인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3고 악재로 수출채산성이 6개 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고,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율도 급속한 감소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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